HSBC은행은 최근 투자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주식가치는 회사의 재무구조개선, 조선업 호황에 따른 대규모 순이익실현 등을 감안해 볼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HSBC은행은 특히 삼성중공업은 FPSO(부유식원유생산운반설비)선의 경우 세계시장의 50%, 드릴쉽은 60%를 점유하고 있는 등 고부가선의 건조비중이 40%에 달해 한국 조선업계 가운데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또 선박설계에 있어 3차원 CAD시스템을 새로 도입, 설계과정의 효율을 증가시키고 있어 경쟁력이 배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비수익 사업인 건설중장비와 지게차 부문 매각, 각종 비용절감노력으로 매출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순이익이 오히려 증가해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SBC은행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각종 비용절감 노력으로 재무구조개선 및 순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1,500억원의 흑자실현은 물론 부채비율도 정부가 정한 200%의 기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