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막판 낙폭을 크게 줄여 660선을 지킨 채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6%) 내린 660.85로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 반전했으나 기관 매도 압력이 높아지면 오래버티지 못하고 하락 반전, 낙폭을 키우다 막판에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을크게 줄였다.
전날 2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던 기관은 하루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서 163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지켰으며 외국인도 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4.20%)를 비롯해 비금속(3.18%), 제약(2.84%), 의료정밀기기(1.94%), 일반전기전자(1.10%), 건설(0.90%), 소프트웨어(0.79%), 오락문화(0.
7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2.48%)를 비롯해 방송서비스(-1.36%), IT부품(-0.93%), 운송장비부품(-0.84%), 출판매체복제(-0.83%), 인터넷(-0.7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NHN[035420]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약진했다.
NHN은 5일만에 약세로 전환, 0.20% 내렸다. 다음[035720]은 1.28%, 네오위즈[042420]는 2.32%, 엠파스[066270]는 2.56% 각각 하락하는 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웹젠[069080]이 2.30% 오르고 소프트맥스[052190]는 5.74%, 액토즈소프트[052790]는 4.21% 상승하는 게임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빛소프트[047080]는 신작게임인 '그라나도에스파다'에 대한 성공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럽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방역.소독.백신 관련주와 수산주들의강세도 지속됐다.
대한뉴팜[05467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중앙백신[072020]도 14.03% 급등했다. 이-글벳[044960]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파루[043200]는 9.63% 상승했다. 이밖에 신라수산[025870]은 10.23% 오르고 도들샘[0719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033630]이 자본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감자와 나스닥 상장 폐지를동시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4.20%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자와관련 오후 1시30분부터 하나로텔레콤의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밖에 씨앤에스테크놀로지[038880]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 수혜 기대감으로 7.96% 상승했다.
대원씨아이[060280]는 미국 바이오업체로부터 특허권 인수 소식으로 3.46% 올랐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10.78% 급상승하며 5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크리스탈이 현재 개발 중인신개념 항생제 `CG400549'의 2008년 라이선싱 딜(Licensing Deal) 규모를 약 1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371개 종목이 오르고 501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관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서긴 했지만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전반적인 매도 강도는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프로그매 매매 영향이 적은 데다 일부 연기금 중심의 장기 매수 펀드들이 바이 코스닥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코스닥시장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