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록 음악 순수함 전해주고 싶어"

새앨범 '기타 헤븐' 발표한 산타나<br>레드 제플린·롤링 스톤스 등 대표 록 음악 12곡 재해석<br>"감동 주는 평화 메시지 되길"


"음악은 내게 직업이 아니라 마치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내 음악이 모든 이의 마음에 닿아 그들에게 감동을 주고, 세상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랍니다. 이번 앨범도 전자 음악에 길들여진 요즘 세대에게 록 음악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어 만들게 됐습니다. " 현존하는 최고의 록 기타리스트 중 한명으로 '살아있는 기타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카를로스 산타나(63)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새 앨범을 내놓았다. 리메이크 앨범인 '기타 헤븐(Guitar Heaven:The Greatest Guitar Classics of All Time)'은 록 음악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주옥 같은 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레드 제플린부터 롤링 스톤스, 비틀스, 도어스, 딥 퍼플, 지미 헨드릭스 등 위대한 뮤지션들의 대표 음악 12곡을 기타 솔로 방식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산타나는 "기타 헤븐을 통해 록 음악 자체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위대한 뮤지션들의 음악인 만큼 특별히 공을 들여 기타리스트인 나만의 색채로 해석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새 앨범의 이름에서도 그가 세상에 전하고 싶어하는 평화와 순수의 메시지가 느껴진다. 산타나는 선곡 과정부터 각별한 애정을 기울였다고 한다. "프로듀서인 클라이브와 함께 롤링스톤지에서 뽑은 역대 최고의 기타 곡 100위 리스트를 살펴보았고 그 중에서 어떤 곡이 내게 맞을지 선별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타나만의 컬러를 담은 음악으로 재탄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었지요. 결국 클라이브와 나는 각각 7곡씩 선택해 앨범에 총 14곡을 수록했습니다. "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연주하는 작업이 어려웠을 법도 한데 그는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기타 연주 중심이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게스트 보컬과 악기 연주자들에게 산타나의 기타 연주를 건드리지 말라는 단서 조항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산타나는 기타 연주를 최대한 중심에 놓고 이뤄진 만큼 한 곡 한 곡이 개성이 넘치면서도 들으면 산타나의 음악이란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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