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넷&필름 페스티벌 개막 이 달부터 온&오프라인 종합영화제 ‘서울 넷&필름 페스티벌’(SeNef2004)이 개막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세네프2004는 ‘상상, 공감, 변화(Imagine, Share, Shift)’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1일 홈페이지(www.senef.net)를 통해 온라인 영화제(서울넷 페스티벌)를 시작했다.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온라인과 오프라인(‘서울필름페스티벌’)으로 나뉘어 열리고 있는 세네프는 이달 1일부터 9월22일까지 5개월에 걸쳐 온라인 영화제를, 오는 9월 15~22일엔 오프라인 영화제를 각각 개최한다. 오프라인 영화제는 서울 신문로의 시네큐브와 서대문 문화일보홀,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 등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 전체 예산 규모는 6~7억원이며, 문화관광부에서 3억원을 지원 받고, 나머지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기업체에서 협찬을 받아 마련했다. 올해 서울넷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국제경쟁부문과 국내경쟁부문, 기획전 등 3개 부문 130여 편이다. 7월 5일까지 열리는 경쟁부문에는 ‘다시 찾은 시선’(데이비드 슈워츠), ‘그녀를 통하여’(클로에 미쿠), ‘무지방’(올리버 만지), ‘봄날의 비행’(최성우) 등76편이 나온다. 이들 작품은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 창설이후 ‘집중과 확장’이란 주제로 소리없이 명성을 쌓아오고 있는 세네프는 쟁쟁한 프로그램과 상영작들을 통해 영화제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안(42) 집행위원장은 “서울넷페스티벌은 작품의 수준이나 운영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온라인 영상페스티벌”이라며 “로테르담, 선댄스, 토리노 같은 영화제와 더불어 디지털과 네트워크라는 차별성을 지닌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