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광장] 까페 아띠지아노 청담점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카페가 압구정 거리에 문을 열었다. 일명 `로데오거리`의 폴로 매장 옆 보성빌딩 1층에서 지난달 말부터 짙은 커피 향을 풍기기 시작한 캐나다발(發) 커피전문점 `까페 아띠지아노`. 아띠지아노 1호점인 청담점은 문을 들어선 순간부터 소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앤틱(Antic)`의 세계로 손님들을 끌어들인다.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조용한 카페에 온 듯한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까페 아띠지아노는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들이 현대적인 미국식 분위기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고풍스러운 `앤틱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독특한 모양의 돌로 만든 테이블, 이탈리아 본토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제작돼 매장안에 진열된 `데루타`커피잔과 은은한 조명, 매장 전체를 장식한 앤틱 페인팅 기법은 시골 농가와 같은 안락함을 제공하면서도 세련된 복고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손님들에게 내놓는 커피잔도 시골 유럽풍의 그림을 그려 넣은 도기 제품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멋을 더해준다. 클래식한 실내 장식 외에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커피 전문가 `바리스타(Barista)`가 보여주는 `라떼 아트(Latte Art)`시연. 캐나다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 바리스타들이 에스프레소 커피위를 하얗게 덮은 우유거품으로 나뭇잎이나 하트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려내는 라떼 아트야말로 까페 아띠지아노가 자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순식간에 커피잔 위로 그려지는 `거품 예술`은 차분한 실내 장식과 짙은 에스프레소 커피 향과 함께 매장을 찾은 이들을 가을 분위기에 흠뻑 젖게 만들어 준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다양한 커피 외에 홍차와 케이크 등 간단한 음식 메뉴도 갖춰져 있어 쌀쌀한 가을 오후에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02)3446-7651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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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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