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국내주식 투자수익률 리먼사태 후 2년간 21%달해

외국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20%가 넘는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리먼브라더스 사태(2008년 9월 12일) 이후 2년간 국내 증시에서 35조8,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위기를 거치고 증시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주식보유잔고는 232조1,000억원에서 324조 3,000억원(이달 14일 기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지난 2년간 56조4,000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둬 21%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가 1,477포인트에서 1,815포인트로 22.8%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투자수익률은 시장 평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국내증시의 시가총액은 최근 1,000조원을 회복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세계 15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빠른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증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빠른 기업이익 증가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가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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