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주 펀드 "종목장세 고맙다"

연초이후 수익률 22.9%…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훨씬 높아


올 들어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중소형주 펀드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96%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15.78%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도 12.31%에 그쳤다. 중소형주펀드들의 선전은 올 들어 정부 정책이나 개별 호재를 가진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12.24% 오른 데 반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38%나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형 펀드’가 연초 이후 42.81%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펀드와 알리안츠 GIBest중소형주식형펀드도 각각 35.60%, 29.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안츠GIBest중소형펀드는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9.85%로 전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25.54%)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중소형주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편입 종목의 편차가 크고 수익률 변동폭도 심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비중을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수익률이 낫다고 해서 중소형주 펀드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일부 자산만 중소형주펀드에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