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체류 중인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이달 하순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 측근은 4일 “정 전 의장이 이달 하순께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에 들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5ㆍ3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7월15일 베를린 자유대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독일을 방문했다가 두달 보름여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독일 체류기간 1970년대 빌리 브란트 당시 서독 총리의 ‘동방정책’을 설계했던 에론 바르 전 장관을 만나는 등 독일의 통일 과정을 공부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독일의 중소기업체나 루마니아의 대우조선소, 슬로바키아의 기아차 공장 등을 견학하면서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