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목표주가 상향 잇달아

게임주들의 상승세가 거듭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게임주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곳은 모두 19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네오위즈가 9개,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각각 5개씩 러브콜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 늘었고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이 기간 영업이익이 38.76%나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5.2%나 줄었지만 환율 효과가 어느 정도 감안됐고 하반기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가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코스콤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증시 급락이 시작된 1일부터 이날까지 시장수익률을 한참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게임은 이 기간 주가가 66.74%나 올라 4,360원이던 주가가 7,27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위메이드(17.4%)와 소프트맥스(15%), 웹젠(13.56%)의 상승률도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0.77%)도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8.8%, 13.4%나 급락했음을 감안하면 게임주들의 상승세는 더 돋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업체가 단순히 경기를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을 발판 삼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와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게임주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특히 2009년 기준 중국의 국가총생산은 한국의 6배에 달하지만 게임산업 규모는 1.4배에 불과해 게임산업이 가파르게 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온라인게임업체의 경우 대부분의 비용이 인건비와 서버 수수료 등에 불과해서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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