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웨덴을 맞아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스웨덴에 4대7로 졌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대7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 스위스에 6대8로 석패한 데 이어 이날 3점 차로 지면서 1승 뒤 2패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세계 1위,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국 10개 가운데 최하위인 세계 10위다.
출발은 좋았다. 4엔드(전체 10엔드)까지 2대1로 앞서는 등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5엔드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하우스(표적판) 중앙 부근에서 스톤이 몰려 혼전이 벌어지던 5엔드에서 마지막 돌을 던지며 벌인 자리 다툼에서 졌다. 결국 3점을 내주면서 2대4로 뒤집혀 승기를 내줬다.예선 전적 1승2패가 된 한국은 14일 0시 개최국 러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