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두바이유 87弗 넘어 '연중최고가 행진'

1년새 67%나 급등


두바이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3일 연속 연중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년 사이 67.3%나 크게 오르며 향후 고유가에 따른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1.27달러(1.47%) 오른 87.40달러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연중 최고가는 3일 거래가격인 배럴당 86.13달러로 두바이유가 배럴당 87달러를 웃돌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두바이유가 이처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가 지속되는 데 따른 공급우려와 미국ㆍ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회복세가 강한 아시아 지역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바이유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최근 1년 사이에만도 무려 67.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두바이유는 지난해 4월 평균 배럴당 49.99달러에 거래된 후 같은 해 5월 57.89달러 ▦6월 69.35달러 ▦7월 64.97달러 ▦8월 71.37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70달러대를 오르내리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세계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며 전반적인 석유 수요가 늘어나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러나 2008년과 같은 초고유가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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