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펠프스, 6관왕 가능할까

`펠프스의 수영 6관왕 꿈이 과연 이뤄질까.'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가 아테네올림픽 수영 6관왕 고지 정복을 향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펠프스는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남자 수영 7관왕 오른 마크 스피츠를 넘어서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가 대회 첫날부터 계영 400m에서 동메달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펠프스는 이미 주종목인 개인혼영 400m, 접영 200m, 계영 800m에서정상을 밟아 맨 먼저 4관왕을 달성했고 자유형 200m, 계영 400m에서도 동메달을챙겨 수영 지존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현재 펠프스가 마지막으로 손에 쥐고 있는 카드는 접영 100m(21일)와 혼계영 400m(22일). 접영 100m의 경우 세계기록 보유자 이안 크로커가 결선에 올랐지만 기량이 이미 하향세라 펠프스는 5관왕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커는 이번 대회 접영 100m 예선에서 51초83에 그친 반면 펠프스는 51초61로 앞서 그리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 하지만 혼계영 400m에서는 `인간 어뢰' 이안 소프(호주)의 등장으로 펠프스 또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속한 미국팀이 애틀랜타와 시드니올림픽 등을 제패한 드림팀이지만 이미두 차례의 자유형 200m 대결에서 소프에 연달아 쓴맛을 봤던 펠프스로선 상당히 부담스럽다. 또 계영 400m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깜짝 세계신기록으로 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크호스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끝까지 긴장하지 않으면 6관왕이 눈앞에서 날아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제수영연맹(FINA) 및 외신들은 펠프스의 상승세를 볼 때 6관왕이 무난하며 육상에서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아테네올림픽 최다관왕도 따놓은 당상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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