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내달중 종식 선언지난 5월초 발생해 큰 피해를 가져온 구제역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구제역이 지난달 23일 이후 한달 이상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가축 이동제한지역도 잇따라 해제되고 있어 다음달 중반에는 공식적인 종식 선언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정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간 14일과 안전일수 7일을 합친 21일을 훨씬 넘어서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충북 진천, 경기 평택지역 전체와 경기 안성과 용인지역 상당 부분의 가축 이동제한이 해제됐고 마지막 발생농장 인근 등 남은 지역도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채혈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서성배 농림부 축산국장은 "다음달 중반에는 최종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까지 해제하고 구제역 종식을 공식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구제역은 지난 5월2일 시작돼 지난달 23일까지 경기 안성, 용인, 평택과 충북 진천지역의 16개 농장에서 발생, 162개 농가의 돼지등 가축 16만여마리가 도살처분 됐고 방역대책에 1,400억여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