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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의 주가는 지난 7월 8일 15만원을 기록한 후 최근까지 약세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LG이노텍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였던 790억원의 영업이익과 한국투자증권 예상치였던 802억원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개선은 그 동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LED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났고, 휴대폰용 부품과 TV용 부품이 근본적인 경쟁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9억원까지 오른 것은 2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1,065원에서 1,029원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모듈은 물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고, 터치윈도우와 패키지의 수율이 예상보다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또 2분기 LED 영업적자율은 더욱 축소되어 -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로써 LED 부문은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영업적자율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도 LG이노텍의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1,202억원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이 본격적으로 납품되고, LG전자 G3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터치윈도우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명용 LED의 매출액 증가와 고정비 감소로 LED 부문의 영업적자율은 -6%로 다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한 3,6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LG이노텍의 신규 성장스토리인 자동차용 부품과 사물인터넷 부품의 개발·생산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용 부품의 수주잔액이 올해 연말에는 작년대비 1조원이 증가된 4.3조원으로 전망되고, 사물인터넷을 위한 각종 센서들의 매출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