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3일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고교동기인 김성환(구속)씨의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로 발견했다.검찰은 김성환씨가 지난 2000년 6월 D건설 김모(46)사장으로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가좌지구 아파트 건축사업과 관련 인허가를 신속하게 받아주고 대기업의 자본참여를 성사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으나 약속한 내용을 성사시키진 못했다고 밝혔다. 김성환씨에게 돈을 건넨 D건설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자본금 3억원의 소형 건설업체다.
한편 김씨는 구속되기 직전인 지난달 4일 증권투자 전문회사인 아람컨설팅을 개인비서였던 박모(29)씨 명의로 설립하고 자본금 4억5,000만원을 3개의 증권계좌에 나눠 주식투자를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김씨의 처인 신모씨 명의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K사에 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신씨가 6억원을 투자한 K사와 김성환씨와의 연관성과 신씨가 투자한 이후 K사의 주가 추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한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