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현금서비스 전면 중단

LG카드의 현금서비스가 22일 오전 일부 은행에서 또다시 중단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안해 금융권에 줄 충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카드의 인터넷과 ARS를 통한 현금서비스는 22일 오전부터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 관계자는 "은행에 예치돼 있는 잔고가 떨어져 현금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우리은행을 통한 현금서비스가 오전 11시30분께부터 중단됐고 다른 은행에서도 부분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LG카드는 10월말 현재 회원수가 1천400만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LG카드의 현금서비스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금융계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 카드는 이미 21일 1차 부도를 맞을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LG 카드는 21일 오후 교보 생명에서 돌아온 3,000억원대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교보 생명이 어음을 다시 회수하지 않았다면 LG 카드는 1차 부도를 맞을 뻔했다. 채권단은 24일 오전까지 LG 카드의 부도 여부를 최종 결론짓는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구본무 회장외에 다른 구씨 일가의 개인담보를 요구하면서 24일 오전까지 LG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원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LG측은 더 이상의 담보 제공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버티고 있다. 채권단은 LG측이 국민 경제를 볼모로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 카드가 채권단에 지원요청한 자금은 2조원 규모지만 구본무 회장이 내놓은 주식회사 LG 지분은 시가로 천3백억원어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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