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주부들이여 이제 허리디스크와 작별하자

수술 부담 줄이고 편의성 높인 ‘비수술적 치료’


20년차 베테랑 주부 권미숙 씨(46세)의 하루 일과는 남편의 출근과 아이들의 등교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청소나 주방 일은 물론, 때때로 날을 잡아 가구까지 옮겨가며 땀을 흘리는 대한민국의 평범하지만 대단한 ‘슈퍼엄마’다.

그러던 어느 날 가까운 마트에 장을 보러 가던 중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는 바람에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단순한 타박상 때문에 찾은 병원에서는 ‘허리디스크’라는 다소 놀라운 진단을 내렸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밀려나와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을 수 있는 흔한 질병이긴 하지만,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이후 허리와 둔부의 근육이 약해지고, 장시간의 설거지나 무리한 집안일 등이 근육의 긴장을 심화시켜 허리디스크의 발병을 가속화 한다.

증상초기의 경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가벼운 통증과 허리의 뻐근함 등이 주로 나타나지만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하반신의 감각이상, 대소변 장애, 마비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바쁜 가사일로 병원방문의 시기를 놓쳐 증상을 악화시키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허리디스크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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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 강남점 (이수역 9번 출구 위치) 하동원 원장은 “권미숙씨와 같은 주부들의 경우 남성보다 약한 근력과 반복적이고 무리한 가사노동, 임신, 육아등과 같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허리디스크 발병에 취약하고,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 되어 목과 허리의 근육을 굳게 만들어 디스크나 각종 척추, 관절질환을 유발하기 쉽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의 발생으로 일상생활에 큰 고통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주부들의 경우 가사와 육아문제로 인해 수술이나 입원의 부담이 커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치료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비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수 많은 치료사례로 그 효과가 입증되어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비수술치료는 대부분 신체의 절개나 전신마취 등의 부담이 없고, 장시간의 수술회복과 재활의 시간이 필요치 않아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이나 ‘플라즈마감압법’ 과 ‘신경성형술’ 같은 국소마취와 바늘삽입으로 시술이 가능한 치료법이 있다.

허리디스크의 예방을 위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걸레나 빗자루 사용시 엎드리지 않고 긴 막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집안일 중간에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어 허리의 긴장을 완화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긋지긋한 허리디스크 철저한 예방과 올바른 치료를 통해 이제 작별해야 할 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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