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EMLSI, 모바일용 메모리업계 '작은거인'

올 노키아에 공급만으로 매출 1,000억 예상<BR>내년 하반기 테스트공장 건설땐 비용 절감도




[중소형 미인주를 찾아서] EMLSI, 모바일용 메모리업계 '작은거인' 올 노키아에 공급만으로 매출 1,000억 예상내년 하반기 테스트공장 건설땐 비용 절감도 • [애널리스트가본 EMLSI] 실적 대폭 호전 예상 주식시장에서 기업 내재가치가 크고 성장성이 두드러진 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장기ㆍ가치투자가 뿌리내리면서 이러한 우량주가 시장평균을 크게 웃도는 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모두 1,700여개로 이런 '미인주'를 발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스몰 캡' 발굴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 현대증권과 공동으로 안정성ㆍ수익성ㆍ성장성 등 '3박자'을 고루 갖춘 중소형 미인주를 발굴해 매주 소개한다. ‘모바일 메모리업계의 작은거인’ EMLSI(사장 박성식ㆍ사진)는 휴대폰 및 휴대기기의 핵심메모리 전문업체로 저전력S램(RAM)과 PS램(16M PSRAM)등 특화된 메모리를 노키아, 인텔, ST마이크로 등 세계 휴대폰 및 플래시메모리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세계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의 EMLSI의 모바일용 메모리 점유율은 현재 30%선에 달한다. 노키아에 16M PS램을 공급하는 경쟁업체 가운데 사이프레스, 마이크론 등이 제품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어 EMLSI의 올해 점유율이 47%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EMLSI는 노키아 공급을 통해서만 올해 1,000억원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MLSI의 주력제품인 저전력S램, PS램은 낮은 동작전압으로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주는 핵심메모리. 박성식 사장은 “성장성이 증명된 휴대기기와 결합된 메모리산업은 응용범위가 넓다”며“휴대폰, PDA 등 휴대기기가 급속히 멀티미디어 기능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MLSI는 메모리의 공정 및 제품설계만을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업체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윈본드를 통해 제품생산하고 있지만 우수한 공정설계 능력으로 개발기간 및 수율에서 경쟁사를 앞서 노키아등의 높은 제품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은 “EMLSI는 전문 테스트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으며 테스트공장을 건설해 내년 하반기 자체 테스트공정을 갖출 경우 원가의 20~30%에 달하는 테스트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LSI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 1,425억원의 매출과 2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 유병덕이사는 “노키아의 중고가형 모델에 들어갈 차세대 메모리인 64M급 특별사양의 메모리 채택여부가 상반기중 결정된다”이라며“채택되면 구체적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신제품 생산에 나서 추가적인 매출증가 및 수익성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4-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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