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T KT&G 한국쉘석유 매력

27일 배당락… 막차로 탈 종목은<br>KT·하이트진로는 배당 하락 가능성

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오는 27일 배당락을 앞두고 올해 배당투자의 막차를 탈 수 있는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 말 배당금을 기준으로 코스피200 종목의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20일 종가기준)을 분석한 결과 KT(6.48%), 하이트진로(5.56%), 삼성엔지니어링(5.22%), KPX케미칼(4.66%), 무림P&P(4.33%), 카프로(4.30%), KT&G(4.21%), 한국쉘석유(4.18%), SK텔레콤(4.01%)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SK텔레콤·KT&G·KPX케미칼·무림 P&P·카프로·한국쉘석유를 배당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SK텔레콤은 수익성 개선으로 배당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롱텀에볼루션(LTE) 신규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 매출액(ARPU)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배당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배당정책을 펼치는 KT&G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최소 전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배당정책을 가지고 있어 올해도 4%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현재 주가 부담이 크지 않고, 내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어 배당주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KT는 원래 고배당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KT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3년간 최소 주당 2,0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힌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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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KT의 배당금이 주당 1,000원으로 절반 수준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하이트진로도 배당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하이트진로그룹이 공시를 통해 하이트홀딩스가 보유한 하이트진로산업(맥주·소주병 제조)과 하이트진로가 보유한 진로소주(일본 판매용 소주 생산) 지분 교환 거래 결정을 밝힌 것이 배경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로소주에 비해 하이트진로산업의 이익창출 능력이 낮아 내년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 진로소주 지분 확보로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이자비용과 운영자금으로 쓰일 배당수익 재원이 추가돼 하이트진로가 무리하게 고배당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 배당금 축소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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