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후 외교사절단으로 일본에 파견된 조선통신사를 소재로 한 일본뮤지컬 ‘제비’가 오는 5월 중 한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막을올린다.
일본 극단 와라비좌는 5월8~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뮤지컬 ‘제비’ 를 3차례 공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뮤지컬은 지난 2002년 8월부터 350여 차례나 무대 위에 오른 화제작으로 주연 쓰바키 지요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임란 후 조선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에 파견된 이경식은 전쟁 중 물에 빠져 죽은 줄 알았던 아내 ‘제비’를 일본에서 우연히 만난다. 하지만 아내 는 10년 전 일본에 정착한 후 무사의 처(妻)로 살고 있다. 제비는 조선으로 함께 돌아가자고 재촉하는 이경식과 일본인 남편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다.
조선통신사는 임란 후 조선과 일본간 외교가 재개된 뒤 200여년간 12차례파견된 외교사절단. 이들의 임무는 임란 때 일본으로 불법 납치된 조선인을 데려오거나 조선의 문물을 일본에 전하는 데 있었다. 공연문의는 www.ntok.go.kr, (02)2274-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