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농업생물공학업체 몬산토가 경쟁사인 스위스 신젠타에 총 460억달러(54조9,00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인수제안을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몬산토가 신젠타에 대한 인수가를 올해 4월 제안한 주당 449스위스프랑에서 주당 470스위스프랑으로 상향시켰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몬산토는 인수 실패 시 신젠타에 지급하는 손해배상액 규모도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높였다. 이 돈은 규제 당국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몬산토가 신젠타에 지불하는 금액이다.
몬산토를 인수하려는 신젠타의 노력은 올 들어 세 번째지만 지금까지 신젠타는 몬산토의 인수제안을 모두 거절해왔다. 지난 7월 미셸 드마레 신젠타 회장은 몬산토의 제안이 “(신젠타의) 미래 잠재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명백히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