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대우증권[006800]에 '대장주' 자리를 내주자마자 곧바로 대우증권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부정적 요인을 꼬집어 증권가에 회자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일 "증권업종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거래대금 증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현대증권[003450],중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영업에 강점을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이 '톱픽'(최선호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증권은 뛰어난 모멘텀에도 타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부담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이 다른 증권주에 비해 값어치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매겨져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이 증권업종 분석을 재개하면서 대우증권 주가를 '걸고 넘어간 것'이공교롭게도 전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우증권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업종 1위로 올라선 직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날 대우증권 주가는 1만1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조9천295억원으로 불어나 증권주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외환위기 이후 오랫동안 증권 대표주로 군림해온 삼성증권 주가는 2만8천400원, 시가총액은 1조8천981억원으로 마감돼 증권업종 시가총액 2위로 밀려났다.
한편 대우증권도 이날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면서 '톱픽'으로현대증권을 꼽아 업계 1,2위 모두 경쟁업체 중에는 현대증권이 가장 투자 유망하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