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면 행복해져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했던 세상은 20대를 넘기면서 나만 빼고 돌아가는 듯 함을 느낄 때가 많다. 중년에 접어들수록 상사 눈치보고, 후배들에게 기죽고, 아이들 키우느라 나 자신은 어느새 변방에 밀려 허약해져 간다. 온갖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은 나 자신 대신 남들 돌보는 데 익숙하다. 학교나 가정에서 배운 것도 ‘겸손하라’ ‘남들을 배려하라’ 등 모두 이타주의적인 교육 일색이다. 성장과정에서 배운 학습이 커가면서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오히려 성공의 걸림돌이 돼간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상담했던 사례들을 통해 왜 이기주의자가 되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자신을 망치지 않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기적이 되라고 말한다. 남 눈치 보느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이끌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행복에 이르는 첫 단계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기 위해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 저자가 말하는 ‘똑똑하다’의 정의는 ‘빛나는 졸업장’이 떠올리는 학문적 성과가 아닌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고 이를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똑똑한 사람이 되면 부의 축적과 정신적 안정 등 자신이 원하는 성공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실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남을 먼저 의식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라는 것. 저자는 사회적 편견에 억눌린 자신을 돌아보고 나만의 자연스러운 사고를 갖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정신건강에 필요한 전문적인 해석을 담고 있는 전문적인 정보 대신 개인의 감정을 선택하는 능력을 일깨워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현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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