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로 뛴다!] <경영 전략> 스카진스키 삼성 SAT 북미지역 상무

"미국속의 삼성 이미지 구축"

[세계로 뛴다!] 스카진스키 삼성 SAT 북미지역 상무 "미국속의 삼성 이미지 구축"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삼성이 북미지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한국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기업의 국적이 있지만 제품의 국경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 아메리카(STA)에서 북미지역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피터 스카진스키(사진) 상무는 “삼성이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일본 소니를 따돌린 것이나 댈러스 공항이 세계 유수의 전자회사들을 밀쳐내고 삼성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결국 삼성의 기술력과 브랜드가 세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카진스키 상무는 “지난 97년 삼성 휴대폰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삼성을 경계하는 기업은 거의 없었고 인재 구하기도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하버드, MIT, 스탠포드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 졸업생들이 입사원서를 내기 위해 줄을 서고 있고, 삼성의 해외 경쟁회사 직원들도 자리를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진스키 상무는 현지화 노력에 대해 “STA의 전체 직원은 500명이 넘지만 이중 한국인은 15명 정도에 불과하며 현지인과 인도 등 해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며 “경쟁회사들이 직원들의 이직으로 인원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삼성은 설립초기 직원들이 지금까지 삼성에 남아있을 정도로 이직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 휴대폰이 짧은 기간에 미국 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던 것은 통신 서비스와 유통회사와의 굳건한 제휴와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ㆍ서킷시티, 콤프USA 등과 함께 자선기금을 마련해 학교와 병원에 기부하면서 ‘미국 속의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Localization)가 세계 경영을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08/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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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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