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석화, 항암치료물질 개발

금호석화, 항암치료물질 개발 금호석유화학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폐암, 후두암, 방광암 등에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높은 치료물질을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금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산하 금호생명과학연구소 조정우 박사팀이 녹조류에서 추출해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광감작제(光感作劑ㆍKHD-2001)를 개발, 동물실험 결과 암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발을 주도한 조정우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70%의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미국, 캐나다 등 16개국에 특허 출원됐으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충분한 임상실험을 거쳐 2004년쯤 상품화할 예정이다. 치료방법은 이 물질을 암환자에게 투여한뒤 적색 레이저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기존에 캐나다 QLT사의 포토프린과 같은 방식이지만 적용범위가 폐암,위암, 자궁암, 방광암, 피부암, 식도암, 기관지암 등으로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이 물질이 소의 혈액을 원료로 하는 포토프린과 달리 식물의 엽록소에서 원료를 추출, 제조원가를 기존 제품(400만원)의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치료효과를 20% 정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체내 잔류기간이 1-2일 정도로 포토프린(4-8주)보다 짧아 치료후 곧바로 정상 생활이 가능한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금호는 미국 남가주대 척 고머 교수에게 위탁연구를 추진, 조속한 FDA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3년동안 임상실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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