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장비 업체들이 국제공인 인증을 획득, 기술 공신력을 인정 받았다.
삼성전자와 포스데이타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와이맥스 포럼 콩그레스 아시아 2008’에서 ‘와이맥스 포럼’으로부터 자사의 모바일 와이맥스 제품이 국제 공인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KT 와이브로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 웨이브1 기지국과 자체 개발한 모뎀 칩셋을 사용한 PC카드 형태의 단말기를, 포스데이타는 자체 개발한 기지국 제품과 KT를 통해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USB형 단말을 각각 인증 받았다.
와이맥스 포럼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제품을 공식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사는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통용되기 위한 기본 성능 및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을 인정 받게 됐다. 와이맥스 제품이 공인 인증을 받으려면 무선 적합성, 프로토콜 적합성, 상호 연동성 등과 같이 3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의 해외에서도 와이맥스 시장이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도 동남아ㆍ남미 등 신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와이맥스 포럼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비롯한 와이맥스 기술 표준 및 인증 전반을 관장하는 단체로 이동통신사, 장비업체 등 5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지난해 10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으로부터 3세대 통신기술인 IMT-2000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차기 버전인 웨이브2 제품의 인증도 조기에 획득해 모바일 와이맥스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