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대문 쇼핑몰 사업 `지지부진`

굿모팅시티 사건으로 어지러운 동대문 일대에서 분양된 대량으로 분양된 쇼핑몰 사업진행이 대부분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구청과 각 시행사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 지난해부터 분양된 대형쇼핑몰들이 아직도 부지매입과 건축허가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이 예상보다 늦어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부터 이 일대에서 분양된 패션 테마쇼핑몰은 굿모닝시티 외에도 3곳 총 6,000여 점포. 이들 상가는 아직까지 부지매입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매입이 완료돼야 받을 수 있는 건축허가 역시 아직 받지 못한 상태. 이에 따라 올 상반기로 예정했던 착공일정은 올 하반기로 모두 연기됐다. 서울중구 신당동251-84번이 일대에 건립되는 패션몰 파파밸리는 아직까지 부지매입,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 회사 관계자는 3필지를 더 매입해야 하며 시공계약 역시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분양당시 대주건설을 시공사로 홍보했으나 실제 본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구을지로 7가 10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라모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사업예정부지 내 국공유지를 비롯한 토지 매입이 매입되지 않았으며 시공 가계약 역시 파기된 상태다. 을지로 6가에 연면적 1만1,000여평 규모의 패션TV는 그나마 진척이 있는 편. 최근 한신공영과 책임시공 협약서를 맺었다. 그러나 아직 2~3필지가 아직 매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대문쇼핑몰의 한 관계자는 “이들 쇼핑몰은 분양 및 중도금 납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금 확보가 쉽지 않다”며 “부지 매입 비용이 부족해 아직까지 매입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대문 쇼핑몰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그러나 인허가 관련, 연초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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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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