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들에게 고액 상속비용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상속비용 부담을 느끼는 고액자산가들에게 고액 보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상속 부담을 덜어주도록 설계된 것이 ‘세(稅)테크’ 상품의 특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7일 상해 사고나 질병으로 피보험자가 사망 또는 후유장해를 겪을 경우 최고 4억원의 보험금에 책임준비금까지 지급하고, 이 자금을 상속세 등 상속비용으로 충당하도록 한 ‘한화리치가드(RichGuard)보험’을 8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99세 만기형 상품으로 80세ㆍ90세ㆍ99세 생존시에는 그때까지의 적립금을 장수축하금으로 지급하며 이 자금을 수령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정이율에 따라 부리로 적립해 만기에 일시금으로 받도록 설계됐다.
만 55세, 상해급수 1급인 남자가 월보험료 100만원을 15년 동안 납입하는 형태로 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80세 시점에 상해 사고로 사망시 보험금 4억원과 함께 그때까지의 적립부분 책임준비금 1억2,600만원 등 총 5억2,6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봉수 한화손보 마케팅기획팀장은 “이 상품은 5억원 이상의 상속재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를 위해 개발됐다”면서 “이 보험에서 지급하는 고액의 보험금으로 상속비용을 충당하면 상속자산을 급히 처분해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