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한화에너지 발전부문 조건부 인수의향

09/24(목) 16:38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 발전부문 조건부 인수 의사를 밝혔다. 24일 현대 관계자는 "한화에너지의 발전소 연료를 초저유황 벙커-C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다면 한화에너지의 정유부문과 함께 발전부문까지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같은 입장을 한화에너지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측에 제시했다. 한화의 1백50만KW급 인천화력발전소는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왔으나 환경부의 `연료사용규제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를 대체한상태다. 현대 관계자는 "초저유황 벙커-C유를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 배출에서 LNG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한화에너지의 원유정제시설에서 생산되는 벙커-C유를 그대로 사용하면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에너지 정유부문을 주식 지분인수 방식으로 인수키로 한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하게 되지만 발전부문의 경우 별도로 떼내 제3자에게 매각키로 했었다. 그러나 한화측과 발전부문을 놓고 인수협상을 벌여오던 미국의 AES가 까다로운조건을 내걸어 양측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며 이 상황에서 현대가 조건부 인수의사를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업계는 그러나 한화의 발전소에 연료를 LNG 대신 초저유황벙커-C유로 사용토록하는 것은 환경부의 고시를 다시 고쳐야 하고 그에 따른 특혜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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