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금융투자분석사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경력 없이도 애널리스트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된다.
20일 증권업협회ㆍ자산운용협회ㆍ선물협회는 내년 2월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 시험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금융투자전문인력 자격제도 및 자격시험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금융투자 관련 자격증 종류가 현행 11개에서 17개로 확대된다. 필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 분야도 7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특히 애널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내년 2월부터 재무분석론 등 4과목으로 구성된 필기시험만 통과하면 자격증을 얻게 된다. 외국금융투자회사에서의 업무 경험이 2년 이상 되거나 협회의 애널리스트 연수과정을 이수해도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애널리스트 자격증은 증권사 인사과의 등록 요청이 있어야 받을 수 있었다.
또 오는 2011년 이후 새로 지점장급 직위에 부임하려면 필기시험에 합격하거나 펀드ㆍ증권ㆍ파생상품 투자상담사 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10년 이상 근무해 투자상담관리사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별도의 자격요건이 없었다. 단 현재 지점장급 인력이거나 향후 2011년 전까지 지점장에 부임하는 인력은 별도의 필기시험을 보지 않아도 투자상담관리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증권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신규 교재 발간과 수험생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첫 시험은 내년 3~4월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체적 일정은 12월 중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