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각국 여성 기수들만 출전한 경마대회인 국제여성기수초청경주에서 일본의 미야시타 히토미(32)가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총상금 1억원이 걸린 제3경주(1,600mㆍ혼합1군)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이마파이어크래커’에 기승한 미야시타는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다른 1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야시타는 통산 600승을 돌파한 일본 최고의 여성 기수.
‘미스엑톤’에 기승한 호주의 로라 체셔가 2착, ‘오르막’을 탄 일본의 이와나가 치아키가 3착을 차지했다.
이번 레이스는 3세 암말끼리 치른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를 기념해 세계 최초의 다국적 여성 기수 대회로 펼쳐져 화제가 됐다. 지난 1999년 미국 삼관경주의 하나인 프리크니스 스테이익스에서 3위에 입상했던 제니퍼 스타이스테드, 총 200승을 거둔 아일랜드의 캐서린 캐논, 올 시즌에만 100승을 기록한 호주의 린다 미치 등이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출전 기수들은 모두 국내에서 뛰는 경주마들로 경기에 나섰다.
한편 이날 제4경주로 열린 제10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에서는 ‘팡팡’이 다른 3세 암말 11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