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영남 3선 "국토위원장 내꺼"

기재위원장 강길부·국방-유승민·문방-한선교 물망<br>민주선 오제세-기재·교과위·주승용-지경위원장 유력


새누리당 3선 당선자들 사이에 19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국토위원장을 희망하는 이는 18대 국회 국토위 여당 간사인 장윤석(경북 영주), 국토위를 거친 김태환(경북 구미을), 현 국토위원장 직무대리인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 등이다. 국토위원장은 지역개발 예산을 많이 반영시킬 수 있어 통상 여당 몫이지만 최규성 민주통합당 의원도 희망하고 있다.


오는 6월5일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선 당선자들의 18개 상임위원장(예결특위와 윤리특위 포함)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다. 물론 여야 새 원내대표끼리 협의를 거쳐 결정하지만 3선 이상으로 연령을 고려하면 후보군이 어느 정도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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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무ㆍ기재ㆍ외통ㆍ국방ㆍ행안ㆍ문방ㆍ국토ㆍ정보ㆍ운영위는 새누리당이, 법사ㆍ교과ㆍ농식품ㆍ지경ㆍ환노ㆍ여성가족위는 민주통합당이 차지하고 있는데 19대 국회에서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국토위원장을 놓고 영남 3선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기재위원장은 강길부 의원이 거론된다. 유승민 의원과 한선교 의원은 각각 국방위원장, 문방위원장을 희망한다. 최경환 의원은 지경위원장, 안홍준 의원은 복지위와 환노위원장 물망에 오르나 현재 야당 몫이어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준 의원은 외통위원장설이 돈다. 진영 의원도 상임위원장 대상이나 김기현ㆍ김광림 의원과 함께 정책위의장 후보로도 거론돼 선택이 필요하다. 정우택 당선자도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3선을 대상으로 과거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거나 비례대표 출신, 재선하고 한번 쉬었다가 들어온 의원은 하반기 상임위원장으로 돌리는 관행이 있다"며 "특히 조건이 비슷하면 연령 순으로 하되 조정이 안 되면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역시 3선 이상으로 연령순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제세 의원은 기재위와 교과위, 주승용 의원은 지경위와 복지위, 김춘진 의원은 농식품위와 복지위ㆍ교과위, 신학용 의원은 정무위ㆍ문방위, 강창일 의원은 지경위, 최규성 의원은 국토위와 농식품위를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 4선의 신계륜 의원은 6월9일 전대에 나가지 않을 경우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 박영선 의원도 전대 출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사위원장으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이밖에 야권연대 차원에서 진보당이 상임위원장 하나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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