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1주년 행사서 밝혀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인사 모임' 주최 노벨평화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나는 마지막까지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국정의 중심에 서서 민주인권국가로서 시장경제와 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면서 평화통일을 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노벨평화상을 받은 책임을 다하기위해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름대로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 감회를 되새기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을 지키기위해 군사정권 아래서 4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6년간 감옥생활과 30년 망명ㆍ연금속에서 힘겨운 삶을 지냈으며 대통령 취임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민주주의, 인권국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 노벨평화상이 주어졌을 것"이라고 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또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며 "역사의 평가와 현실적 이익중 목숨을 내놓더라도 역사의 평가를 선택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 지난해 오슬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인사들과 한화갑 민주당 상임고문 등 정계인사, 김각중 전경련 회장을 비롯,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전경련 부회장 자격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 종교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