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부동산신탁 1차부도

한국부동산신탁 1차부도 현대산업개발과 150억 결제연장 합의 한국감정원 자회사로 워크아웃 상태인 한국부동산신탁이 1차 부도를 내는등 극심한 경영위기에 빠졌다. 29일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한부신은 28일 현대산업개발의 진성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한부신은 현대산업개발과 어음결제를 내년 1월2일까지 연장키로 합의, 최종부도 위기를 모면했으나 이날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진성어음 838억원도 만기가 돌아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부신측은 "1,000여억원의 결제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어서 일부는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는 부동산 등 대물 변제하는 방안을 두회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도 한부신 최종부도에 따른 파장을 고려, 채권단들과 출자전환을 협의중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현산측에 한부신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토록 권고하고 있다"며 "다른 채권단들과도 출자전환 문제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부신은 98년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275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부신이 시행중인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65곳으로 이중 아파트 사업만 해도 19개단지 1만9,500여가구에 이르는데 이들 아파트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에 가입돼있지 않아 최종부도 처리될 경우 계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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