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이 오는 20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설악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일, 평년(1970~2000년)보다 9일 늦은 시기다. 기상청은 설악산 단풍이 지난해보다 8일 늦은 20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때 시작되며 산 전체의 20%가량이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정도면 단풍 절정기로 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9월 상순 기온의 고저에 좌우되는데 올해는 늦더위로 첫 단풍이 예전보다 늦어졌다"며 "하지만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단풍의 색깔은 어느해보다 고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