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 등 정부 내 10여개 기금이 내년부터 원금 보존형 주가지수연계펀드(ELF)에 투자된다.
기획예산처는 9일 제10차 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고 연기금의 ELF 투자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ELF는 전체 예탁금의 9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채권의 이자 발생분을 주식파생상품에 운용해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에 연계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번에 투자되는 ELF는 주가 상승시 최고 연 7.5% 수익 달성이 가능한 만기 6개월 A형과 주가 하락시에도 최고 연 6%까지 수익 달성이 가능한 만기 6개월 B형, 최저 수익률 2%를 보장하면서 주가 상승시 최대 13.7%까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만기 1년형 등 3종류다.
연기금투자풀 ELF는 이 달 중순께 출범하며 국민주택기금 등 10여 기금에서 1,500억~2,00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예산처는 ELF 도입으로 연기금의 수익성을 다양화하고 저금리 상황에서 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