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메트라이프 각축예금보험공사는 내달 중순 이전에 대한생명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키로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생명 인수에는 한화그룹과 메트라이프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예금보험공사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 인수희망자들은 다음달 중순께 정부에 최종인수 가격을 제출할 예정이다.
입찰 일정과 관련, 예보 관계자는 "현재 인수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제출한 인수 희망자들이 실사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당초 계획했던 7일 전후나 늦어도 중순 이전에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입찰 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고 가격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한생명측은 이와 관련 올 상반기 2,669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최종 입찰가 역시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대한생명 인수희망자 중 한화와 메트라이프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생명 고위 관계자는 "한화의 경우 실사를 위해 30명의 인원을 투입하는 등 인수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화와 메트라이프 등 인수 희망업체들은 실사와 관련해 대표이사 인터뷰까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