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6일 전세계 반전(反戰)해커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홈페이지 운영업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전 발발이후 웹 사이트 변조가 국내 20여개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1,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정통부는 홈페이지 해킹은 웹 서버의 간단한 보안취약점을 이용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자들은 운영중인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웹서버를 운영하는 시스템의 페이지를 변조하는 해킹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MS 윈도우 환경에서 동작하는 웹서버인 IIS 5.0의 취약점을 노린 웹사이트 변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반전해커들은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시점을 1차 공격 시간으로 잡아 미국 정부기관의 인터넷망을 사이버테러키로 했으니 동참하라는 메일을 전세계 컴퓨터 전문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