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파이프의 주식예탁증서(ADR)이 17일 저녁 10시(한국시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3대 시장인 OTCQX 시장에 상장된다.
성원파이프는 17일 상장주간사인 메디슨 윌리암을 통해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의 승인 및 상장일정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FINRA는 미국 최대 증권업 자율규제기관으로, OTCQX 시장의 상장을 최종 승인한다.
김충근 성원파이프 대표는 “이번 상장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주주층을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거래의 투명성과 수준 높은 정보공개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원파이프의 OTCQX 시장의 첫 거래 기준가격은 17일 국내 코스닥 종가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성원파이프 관계자는 “상장일에 성원파이프 원주 2600만주를 대상으로 10주당 1 ADR로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총 발행금액은 매각이 끝나야 알 수 있지만 2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TCQX 시장은 지난 2007년 개설된 이래 급성장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에 이어 미국의 3대 시장으로 불린다. OTCQX 시장에는 아디다스를 비롯해 에어프랑스, 바스프 등 미국 및 세계적인 기업 130여 곳이 상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