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우유' 영양 불균형「저지방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비타민A의 함유량이 적으며 「저지방 가공유」는 오히려 일반 우유보다 열량이 높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서울 시내 백화점 및 할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30개 「저지방」 표시식품에 대해 지방, 열량, 비타민A의 함량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저지방 우유 6개사 제품은 모두 일반 우유보다 최고 73%까지 지방이 적긴 했으나 이 중 「매일 로우팻 밀크」 등 4개 제품은 비타민A의 함유량이 일반 우유 100㎖에 함유된 평균 함유량(82.3RE, RE는 레티놀 환산량)의 절반에도 못미쳐 영양소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지방 가공유 6개 제품 역시 일반 우유보다 절반 가량 지방함량이 낮았으나 「롯데 초코우유」 등 4개 제품은 일반 우유보다 최고 17%까지 열량이 높았고 조사제품 모두 비타민A의 함량은 일반우유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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