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동금고 관계자는 『통장개설 후 인터넷으로 잔액조회·계좌이체가 가능한 보통예금통장을 개발, 내년 1월1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이버 보통예금」으로 명명된 이 상품은 은행 보통예금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금리가 은행 정기예금보다 1~1.5%포인트 높아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예금의 금리는 1%.
해동금고 관계자는 『상품 발매와 동시에 우대금리를 적용, 10%대의 금리를 줄 계획』이라며 『개인당 예금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된다』고 말했다.
해동은 일단 수신을 늘린 후 올 6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누구나대출로 자금을 운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대출은 연 24%의 금리로 1인당 100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현재 대출잔액이 100억원에 달한다. 일 평균 300건 정도의 대출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해동측은 누구나대출의 연체율이 2.3%에 불과하기 때문에 10%금리로 예금을 받아도 충분히 예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동금고는 당초 이달부터 사이버 보통예금을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로 판매 시기를 1월로 늦췄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통장을 개설할 때만 지점에 나와 실명확인을 하면 인터넷으로 일체의 자금거래를 할 수 있다』며 『소액 예금은 예금카드로도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이 된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