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온라인 게임 개발 조직 일부를 분리해 독립 법인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한다.
넥슨은 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분리해 '클래식RPG 스튜디오', '스튜디오 별', '큐플레이 스튜디오' 등 3개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서민 넥슨 사장은 "분사한 개발 자회사에는 의사 결정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해 대중성과 창의성을 갖춘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1일 설립될 클래식RPG 스튜디오는 총 90여명 규모로, '바람의 나라', '테일즈위버'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을 총괄해온 조직이다. 스튜디오 별은 현재 개발 중인 신작게임 '넥슨별' 개발팀을 주축으로 총 60여명 규모로 구성된다. 큐플레이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온라인 퀴즈게임으로 유명한 '큐플레이' 개발팀이 분사해 지난 1일 설립됐다.
넥슨은 이번 분사가 게임 개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게임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번 자회사 설립에 따라 네오플, 실버포션 등 총 5개의 게임 개발 자회사를 갖게 됐다.
한편, 최승우 넥슨(옛 넥슨재팬) 대표는 디즈니 매각설과 관련, "넥슨을 디즈니에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넥슨이 추진 중인 일본 증시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때까지 시점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