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올 배당 감소…국민 6%·하나 4%

은행권이 올 연말 결산에서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낼 전망이지만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밑돌 것으로 보인다.특히 조흥, 외환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비교적 많은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으나 누적결손 때문에 사실상 배당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주배당을 주식배당 6%, 현금배당 2% 수준으로 확정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식배당으로 보통주 1,798만1,847주가 추가로 발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옛 국민은행은 현금 10%, 옛 주택은행은 주식 10%와 현금 3%의 배당을 실시했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올해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4%의 주식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배당으로 총 524만4,315주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한다. 한편 지난해 전략적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배당을 하지 못했던 한미은행은 이미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올해 3%가량의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연 7.5%의 배당을 조건으로 발행된 우선주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배당이 이뤄지지 않은 누적분을 포함해 올해 15%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게 된다. 이밖에 지난해 15%의 현금배당을 했던 신한은행이 속해 있는 신한금융지주사는 올해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작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해 신한은행 수준 정도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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