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상스코어 비결은…

긴장풀고 '마인드컨트롤'베스트 스코어를 내는 비결이 있다. US오픈 우승을 앞두고 있는 프로골퍼든, 이제 100타를 깨려고 하는 비기너 골퍼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비법이다. 돈도 한푼 들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귀가 솔깃해질 이 비법은 바로 「마인드 컨트롤」이다. 골프입문 5개월여만에 싱글에 진입한 김장우프로(KPGA티칭프로)는 『골프는 심칠기삼(心七技三)』이라며 기량보다는 심리상태에 따라 스코어가 크게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말이 쉬워 마인드 컨트롤이지 대부분의 골퍼들은 「마음을 다스리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깨에, 또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이 망가지기 일쑤다. 김 프로를 비롯, 마인드컨트롤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은 이럴땐 당장 어드레스부터 풀고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라고 권한다. 김프로, 골프웹(WWW.GOLFWEB.COM)에 마인드컨트롤법을 제시한 패트릭 코헌, 「이기기 위한 골프 심리학」을 쓴 일본의 이치무라 소이치 등의 주장을 정리해 마인드컨트롤법을 소개한다. ①「할 수 있다」를 5번 외쳐라=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잠시라도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벌써 미스 샷은 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②「그래봤자 골프」라고 3번 중얼거린다=특히 미스 샷이 났을때 짧은 퍼팅을 어이없이 놓쳤을때 스스로 자책하는 대신 중얼거려 본다. 억대 도박이 아니라면 미스 샷 한번 났다고 집이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직장을 잃는 것도 아니다. 느긋해져라. ③어드레스 하기 전 웃어라=볼 뒤쪽에서 목표를 겨냥해보고 어드레스에 들어갈때 의식적으로 한번 「씩」하고 웃어보라. 긴장을 푸는 것이 최상의 어드레스다. ④노래 한마디를 불러라=18홀 내내 집중 하는 것은 무리다. 그렇다고 어느 순간 무너져버리는 실수를 거듭할 수는 없는 일. 좋아하는 노래 한마디를 흥얼거리며 그 리듬에 맞춰 샷도 하고 걸음걸이 속도도 일정하게 유지한다. ⑤분석하지 마라=「또 고개를 들었어」「왼팔을 당겼잖아」등등 지난 샷에 대한 분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할 것은 바로 지금, 당장 쳐야 하는 다음 샷이다. 분석은 플레이후 락커에서 또는 연습장에서 해도 된다. ⑥말을 아껴라=말은 감정을 드러내고 증폭시키게 마련이다. 특히 부정적인 말은 입밖에 내지 않도록 한다. ⑦3-3 작전을 써라=3홀 단위로 플레이 작전을 짜는 것이다. 특히 첫 3홀은 몸 푼다는 기분으로 여유있게, 마지막 3홀은 공격적으로 공략하라. ⑧골프장 가기전 은행에 들러라=주머니가 두둑해야 어깨회전이 잘 된다. 내기를 하지 않더라도 「혹시 그린피가 모자라지 않나」「캐디피는 얼마일까」등등의 걱정이 들면 스윙이 제대로 될리 없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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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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