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200 2008년 전망

LCD관련주 실적 크게 늘고 조선주도 호조 지속<br>은행주 영업익 두자릿수 감소할 듯

2008년은 신성이엔지ㆍ LG필립스LCDㆍ케이씨텍 등 LCD 관련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주는 2007년에 이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은행주는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구랍 31일 에프앤가이드가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실적 컨센서스가 집계된 156개 기업의 2008년 예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17개로 나타났다. 이중 11개 기업은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신성이엔지(327.61%)였다. 2007년에는 반도체ㆍLCD 등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축소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LG필립스LCD 등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안성호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CD업계의 희망인 LG필립스LCD는 2007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전년 대비 89.92% 증가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LCD의 영업이익도 2007년 흑자전환, 2008년 222.75% 증가하면서 LG필립스LCD와 같은 실적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다른 LCD 관련주인 케이씨텍는 매출액이 코스피200 종목 내에서 가장 높은 53.7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200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조선주는 2008년에도 실적 기록 경신 행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STX조선이 174.92%로 동종업계 내에서 영업이익 증가가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조선해양(125.95%), 삼성중공업(87.60%), 현대중공업(42.14%), 현대미포조선(41.18%) 등도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권에 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은행주는 매출액 부문에서는 한자릿수 정도 성장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지주가 17.4% 감소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은행(-14.41%), 국민은행(-13.44%), 하나금융지주(-8.43%), 우리금융(-6.93%), 외환은행(-4.10%)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은행업종은 순영업수익의 증가는 둔화되는 반면 비용항목인 일반관리비와 충당금전입비용의 합은 증가해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