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대통령실장은 23일 6ㆍ2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이번을 계기로 바꿔야 될 것, 개혁해야 될 것, 새롭게 출발할 것을 점검하고 여러 시스템도 갖춰 나가야 한다”면서 “청와대에서 상당히 고심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될 수 있는대로 빨리 준비단계 거쳐 새로 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여권 인사개편과 국정 시스템 보완 등 후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과제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새로운 진용과 체제로 출발하겠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 관행이나 선진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하느라 집권 전반기에는 상당히 많은 일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고통과 어려움을 당했다”면서 “고통 당한 사람에 대해 미안하고 참아준 인내심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데 대해 “마지막 국회 결정까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신중하게 결정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한 뒤 “4대강과 중점 추진 과제는 정부에서 열심히 추진할 것이고 청와대도 열심히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