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기아車, 세계 '톱9' 도약

작년생산 252만대로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해 252만대를 생산, 세계자동차 업체 가운데 피아트와 르노를 제치고 9위로 뛰어올라 처음으로 '톱10' 대열에 들어섰다. 또 올해 300만대를 생산해 7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는 500만대를 생산해 톱5로 도약할 전망이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발간한 '2002년 세계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가 155만5,489대ㆍ기아차가 96만2,954대 등 251만8,443대를 생산해 자동차업계 생산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현대ㆍ기아차는 1999년에 211만대, 2000년 249만대로 각각 11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피아트그룹(241만대), 르노그룹(231만대)을 따돌리고 두단계 상승한 것. 개별업체로는 현대차가 스즈키(189만대), 미쓰비시(165만대)에 이어 13위를 차지해 2000년보다 한단계 내려갔으나, 기아차는 14위로 한단계 올라갔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그룹별 생산 순위는 제너럴모터스(GM)가 758만대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포드(668만대), 도요타(527만대), 폴크스바겐그룹(511만대), 다임러크라이슬러(436만대)가 5위권에 들었으며 푸조ㆍ시트로엥의 PSA그룹(314만대)과 혼다(267만대), 닛산(258만대)이 현대ㆍ기아차를 앞섰다. 마쓰다(95만대), BMW(95만대), 다이하츠(84만대) 등은 모두 현대차나 기아차 각각의 생산량보다도 뒤졌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생산량을 2010년에 지금보다 2배로 늘려 다임러크라이슬러나 PSA그룹, 혼다, 닛산까지 추월하고 '글로벌 톱5'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을 300만~350만대로 확대하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동시에 인도 등 기존 공장 등의 생산설비도 확충해 해외 생산을 지난해 15만대에서 150만~2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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