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랑구 이문재 구청장(단체장 공약점검)

◎11분야 37개 사업 완료 “90% 실천”/용마공원·등기소·체육관등 건립 복지향상/특수고교 유치·도로망 확충은 차기과제로이문재 서울 중랑구청장은 누구보다 중랑구 실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민선 구청장에 당선되기 전인 지난 88년 초대 중랑구청장으로 부임해 4년5개월 동안 재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구청장은 서울의 낙후지역중 하나인 중랑구 구청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잘사는 중랑구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복지·문화 사업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었다. 같은 서울하늘 아래 살면서도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문화·복지시설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 88년 동대문구에서 분구된 뒤 구청장으로 부임해보니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주민 편익시설이 전무한 실정이었습니다. 같은 동대문구이면서도 현재의 중랑구 지역은 외곽에 떨어져 있던 관계로 영세한 주거지역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따라서 거창한 구호보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비록 빠듯한 구 예산이지만 노인정과 도서관, 체육관 등 복지시설 확충에 전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구청장의 공약사업은 총 11개 분야 41개 단위사업으로 이중 90%인 37개 사업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중에 있다. 부진한 나머지 4개 사업은 ▲면목1동 양지마을 도로개설 ▲면목7동 용마산길 육교설치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수고 유치 ▲면목6동 파출소 신설 등으로 도로망 확충사업은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지만 학교와 파출소 유치는 구청 차원에서는 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청장이 역점을 두고 펼친 공약사업중 문화복지분야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내년 6월 완공되는 구립도서관. 신내택지 개발지구 내에 건립되는 구립도서관은 총 8백석의 열람실과 컴퓨터 등을 갖춘 정보화 도서관으로 첨단 전자시설을 자랑한다. 또 수영장을 비롯 각종 체육시설이 갖춰진 종합 실내체육관도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개관한 종합사회복지관과 오는 99년 완공되는 노인종합복지관 등도 구민의 편익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펼친 공약사업들이다. 무엇보다 주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보수적인 법원을 상대로 중랑구 관내에 등기소 신설을 유치한 것과 흉칙했던 용마돌산을 공원으로 꾸민 것은 이구청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이구청장은 남은 임기동안 망우로와 지하철 역세권 등 6개지역 37만평을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지정, 종합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자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구청장은 『그동안 삼표연탄과 아주레미콘 공장이 입지해 도시발전을 저해했던 망우지구 중심 19만여평에 대단위 유통 레저시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중랑구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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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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