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51)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내 인사가 7개 유엔 인권협약과 관련한 위원회에서 위원장직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당선 직후 “국내 아동들의 인권 및 지위 향상 뿐 아니라 전세계 아동의 인권 및 지위를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동권리위원회는 192개 아동권리협약 당사국과 매년 3차례 회의를 갖고 협약당사국이 제출한 협약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이행에 관한 권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 교수는 미국의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하고 미주리 대학에서 장애아동 조기 특수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91년 3월부터 지금까지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