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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매쓰클럽, 濠학원에 교재 수출…대교, 해외 브랜드 '이노피'인기<br>'웅진씽크빅' 日 현지학원서 사용…능률교육, 英업체와 사업 제휴도

▲ 대교 해외브랜드 이노피

▲ 웅진씽크빅 일본어판

국내 교육컨텐츠 해외로…해외로… 시매쓰클럽, 濠학원에 교재 수출…대교, 해외 브랜드 '이노피'인기'웅진씽크빅' 日 현지학원서 사용…능률교육, 英업체와 사업 제휴도 ▲ 대교 해외브랜드 이노피 ▲ 웅진씽크빅 일본어판 수학전문학원인 시매쓰클럽은 지난 22일 학원 강사 3명을 호주로 보냈다. 시매쓰가 자체 개발한 수학 교재를 사용하기로 한 호주의 한 학원에 교수법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시매쓰 관계자는 “호주에서 학원체인을 운영하는 프리유니 뉴 칼리지 측이 우리 교재를 영문으로 번역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호주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면 다른 영어권 국가로도 이 교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가 만든 교육 콘텐츠가 이처럼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해외에 진출,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수학이나 영어 등의 기본 학습서는 물론 한국어 교재를 현지 고등학교에 정식 교과서로 수출하고 있다. 2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업체인 ㈜능률교육은 최근 영국의 리얼리잉글리시와의 ‘e-러닝 영어교육 사업’ 제휴를 맺어 자사 영어교육 콘텐츠의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e-러닝 영어교육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추후 프로젝트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 판매한다는 것이다. 능률교육은 지난 해에도 중국 다이렌 이공대학과 영어회화 교재 저작권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91년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설립,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대교는 현재 해외용 브랜드인 ‘이노피(eㆍnopi)’를 앞세워 미국ㆍ캐나다ㆍ홍콩ㆍ싱가포르ㆍ뉴질랜드ㆍ영국ㆍ호주ㆍ일본ㆍ필리핀ㆍ중국ㆍ하와이ㆍ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중ㆍ고교에 ‘눈높이 한국어’를 정식으로 보급하는 등 교과서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지난 해 7월 설립한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태국ㆍ베트남으로도 진출하는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2006년까지 해외 회원 수를 1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닷컴의 ‘웅진씽크빅’은 오는 4월부터 일본에서 학원 교재로 사용된다. 지난 해 2월 일본에 저작권을 수출한 ‘웅진씽크빅’이 일본어판 ‘스터디 피피’로 번역됐기 때문이다. 막바지 번역이 한창인 웅진씽크빅은 3월에 수학이 먼저 나오고 영어는 오는 8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웅진닷컴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방문 학습 지도가 아니라 학원에서 씽크빅 교재를 이용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며 “2007년에는 유아용 교재도 일본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닷컴은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학습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일본에 우리 교재가 역수출돼 사용된다는 게 가장 큰 의미”라며 “대만국제도서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에 참여해 학습지 이외에도 동화책 등의 저작권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2-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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